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텐센트)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최대 서브컬처 축제 ‘빌리빌리 월드 2025’에 대거 참가하고 대륙 공략에 나선다.
‘빌리빌리 월드’는 중국 대표 서브컬처 플랫폼인 빌리빌리가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서브컬처 게임들이 중국에서 주목을 받으며 차이나조이 못지않은 인기 행사로 떠올랐다.
올해는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등이 참가를 확정 지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의 ‘PUBG 블라인드 스팟’도 참가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023년부터 ‘빌리빌리 월드’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중국 서비스 2년차에 들어선만큼, 올해는 차기 업데이트 콘텐츠를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의 ‘니케’는 지난 5월 텐센트의 퍼블리싱으로 중국에 출시됐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는 중국 iOS에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매출 8위에 올랐으며,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개발된 게임 중 유일하게 10위권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중화권 시장에서 ‘브라운더스트2’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글로벌 팬덤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빌리빌리 월드’ 참가를 확정했다. 최근 ‘브라운더스트2’는 대만 및 홍콩 양대 앱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만큼, 이번 전시 참여를 통해 중화권에서의 영향력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 시연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이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는 신작 ‘블라인드스팟’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탑다운 슈팅게임으로, ‘프로젝트 아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바 있다. 크래프톤은 중국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와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화평정영’으로 인기를 모은 바 있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블라인드스팟’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