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현장에서 현장 근로자가 ‘아차사고’ 신고시 2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해 자발적 안전 예방을 유도한다.

LH는 건설 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세이프-포인트(Safe-Point) 제도’를 이처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근로자가 공사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아차사고(Near Miss)나 작업중지권 행사 여부 등을 자발적으로 신고할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에 따른 경품 및 포상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위험 요소가 있었던 사례를 공유해 사전 예방과 현장 감시체계 강화를 유도한다.

신고 참여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경품이 지급되며 누적 포인트가 우수한 근로자나 시공사에게는 반기별로 최대 2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이나 안전용품이 제공된다. 포인트 누적 결과에 따라 근로자의 적극적인 안전 감시 활동이 직접적인 보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구조다.

LH는 또한 근로자의 간편한 신고를 위해 안전모에 부착 가능한 ‘QR코드 스티커’를 제작해 이달 내 배포할 계획이다. 스티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해 현장 내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수집된 아차사고와 위험 요소 정보는 현장별 위험관리 자료로 활용되고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의 정밀성과 대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현장 근로자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해 선제적인 예방 조치와 감시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H는 건설 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세이프-포인트(Safe-Point) 제도’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련 포스터. (사진=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