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047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증가, 영업이익은 32.2% 줄었다.
넥센타이어는 매출 증가에 대해 "유럽공장 증설 물량이 반영되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영업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주요 지역에서 판매량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완성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완성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확보한 물량을 통해 신차용(OE)와 교체용(RE) 시장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거래선 경영난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판매량이 회복됨과 동시에 신규 유통 채널의 판매가 확대되며 미국 판매량이 성장세로 전환했다. 동시에 호주와 일본 시장에서도 신규 유통망 지속 발굴에 따라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비용 측면에서 해상운임은 하락했으나, 지난해 말 높아진 원자재 시장가격이 지속해서 원가에 반영됐다. 회사는 주요 원자재 시장가격이 올해 초부터 하락하고 있는 추세인만큼 하반기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으로 리테일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하반기부터 미국지역 판가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 및 글로벌 물량 재배분을 통해 수익성 영향을 만회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OE와 RE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통해 2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함께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