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부터 청년과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2643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올해 3차 매입임대주택 사업이다. 무주택 청년과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정책 공급 물량이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교통 접근성이 좋은 도심 내 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간 임대하는 제도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청년 매입임대주택 1232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411호로 구성됐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39세의 무주택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수도권에 591호, 비수도권에 641호가 공급되며,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40~50% 수준이다.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주 후 혼인 시 최장 2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인 가구를 위한 빌트인 가전도 갖춰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부터 청년과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2643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사진=LH)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예비)신혼부부와 최근 2년 이내 자녀 출산 또는 입양이 확인된 가구가 대상이다. 수도권 404호, 그 외 지역에 1,007호가 공급된다. 이 유형은 소득·자산 기준에 따라 ‘신혼·신생아Ⅰ’과 ‘신혼·신생아Ⅱ’로 나뉜다.

신혼·신생아Ⅰ형은 시세의 30~40% 수준으로 공급되며,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주택 유형은 다가구·다세대가 중심이다.

신혼·신생아Ⅱ형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되며,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으로 공급된다. 임대보증금 80%, 월세 20% 구조로, 최장 10년(자녀 있는 경우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청약 접수는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3일간 진행된다. 이후 소득·자산 등의 입주 자격 심사를 거쳐 12월 중 예비입주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3차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 가구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도심 내 안정적인 주거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거 복지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