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즉시 입주 가능한 공가주택 279호를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한다. 공급 대상은 분양전환 이후 공실 상태이거나 우선 분양자격자가 없어 잔여로 남은 주택들이다.

1일 LH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무주택세대구성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일부 전용 85㎡ 초과 평형과 선착순 공급 주택에 한해 유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성남 판교, 오산 세교, 화성 동탄, 성남 여수 등지에서 총 25호가 공급된다. 특히 성남 판교원마을12단지(150㎡, 1세대)와 연꽃마을4단지(101~120㎡, 7세대)는 대형 평형으로 유주택자도 신청 가능하다.

화성 동탄 센트럴포레스트(74㎡, 1세대)는 서동탄역과 GTX-A 동탄역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공급가격은 약 4억6500만원 수준이다. 해당 주택들은 9월 4~5일 사전 개방, 9월 8~9일 청약 접수, 9~10월 계약 체결 순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LH 즉시입주가능 공가주택 분양 목록. (자료=LH)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 첫마을 4·5·6단지, 경남 양산 가촌·명동·삼호동 휴먼빌라, 경북 영천 해피포유, 대구 신서화성파크드림,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 등에서 총 254호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경남 양산 가촌 휴먼빌라(59㎡, 29세대)는 물금신도시와 부산대 양산캠퍼스 인근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영천 해피포유(84㎡, 58세대)는 선착순 동호지정 방식으로 공급된다. 유주택자도 신청 가능하다.

LH는 "분양전환 잔여주택의 효율적 활용과 주거안정 기여를 위해 이번 공가주택 공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즉시 입주 가능한 점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적극적인 신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