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8000가구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H는 오는 16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매입 설명회를 열고 세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정부의 건설경기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LH는 2025년 3000가구, 2026년 5000가구 등 총 8000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확보할 계획이다.

LH 미분양 아파트 매입 설명회 (사진=LH)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단순 미분양 여부뿐 아니라 임대 또는 분양전환 가능성, 주택 품질, 단지 규모, 분양률, 미분양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

매입 가격은 감정평가액의 90%를 기준으로 ±조정률을 반영한 LH 산정가격 이내에서 결정되며, 매도 희망 가격이 낮은 주택부터 우선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도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이후 현장 조사, 매입 심의,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매입 대상을 선정하고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16일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2차 매입 공고 주요 내용 ▲1차 공고 대비 변경 사항 ▲매입 대상 선정 기준 ▲매입 가격 산정 방식 ▲전체 절차 안내 등이 소개될 예정이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통해 건설경기 안정과 무주택 서민,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