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시공한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전경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시공한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가 지난 6일 준공식을 갖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총사업비 39억5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 지역 약 99만㎡ 부지에 조성된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로 2022년 착공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라인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NCC(나프타 분해센터) 기반 석유화학 생산단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현지 제조업체들은 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에서 납사를 전량 수입해 왔다.

이번 준공으로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톤,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부타디엔(BD) 14만톤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됐다. 공급망 확보와 제조 원가 개선 등 현지 산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본 프로젝트에서 BTX·PP·BD 생산시설을 비롯해 단지 운영에 필요한 각종 유틸리티 설비와 항만 인프라를 맡아 시공했다. 상업가동은 지난 10월15일부터 시작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초대형 화공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회사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며 “이번 준공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