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마데카솔. 사진=동국제약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1897년 국내 첫 제약기업인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이 등장한 이래 130여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생명의 구제'에서 시작된 국내 대다수 제약바이오기업은 1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의 건강한 삶'을 향한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역량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 단일 브랜드 '연매출 1조'란 '블록버스터 제품' 탄생 신화를 쓰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현재,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이들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이에 뷰어스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토대를 다지고 성장을 견인한 각 기업들의 장수브랜드 발자취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1970년 출시 이후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대표 상처치료제로 자리 잡은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은 이제 단순한 치료제를 넘어 피부 건강 전반을 책임지는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동국제약은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연고에 이어 분말, 겔, 습윤밴드 등 다양한 시리즈 제품들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혀왔습니다.

또한 화장품 성분과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차츰 높아지던 2015년 동국제약은 오랜 시간 기술력을 쌓아온 마데카솔의 핵심 성분인 ‘센텔라정량추출물(TECA)’을 이용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동국제약의 55년 피부과학 노하우를 다시 한번 주목받게 만들었습니다.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들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가 주 산지인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라는 식물의 정량추출물을 원료로 만들어졌습니다.

브랜드명 ‘마데카솔’은 이 식물이 자라는 곳, ‘마다가스카르’ 섬의 지명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며 마데카솔 패키지에 들어간 심볼은 이식물을 형상화한 것이죠.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수세기 동안 마다가스카르 섬 주민들의 피부병이나 한센병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민담에 의하면 상처가 난 호랑이가 풀 위에 뒹군 후 상처가 다 나았다고 해서 ‘호랑이 풀’로도 불립니다. 이것을 가져다 상처치료약으로 만들었는데 1884년 프랑스 약전에 처음 기재되었습니다.

1970년 동국제약의 전신인 UEC시절,프랑스 ‘라로슈 나바론(Laroche Navarron)’사로부터 마데카솔 완제품을 수입해 국내 최초의 연고형 상처 치료제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라로슈 나바론사로부터 제법을 전수받아 자체적으로 완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 1977년 마데카솔연고의 제조허가를 받아 1978년부터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84년에는 마데카솔의 주원료인 ‘센텔라정량추출물(TECA)’을 제조하는데 성공해 원료 추출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전 과정을 자체기술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 다각화

다양한 마데카솔 라인업. 사진=동국제약


마데카솔 출시 당시 아이들은 상처가 아물며 생기는 딱지가 가렵고 불편해 무리하게 떼어내다가 상처가 덧나거나 흉터가 발생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부드럽게 발라 새살이 나게 하는 마데카솔 연고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상처 딱지를 떼어내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데카솔은 지속적으로 제품 다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왔습니다. 기존 연고형 제품뿐만 아니라 크림, 분말, 스프레이 등 여러 제형을 개발하여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970년 ‘마데카솔연고’를 최초 출시한 이후, 1985년 ‘복합마데카솔연고’, 1993년 ‘마데카솔분말’, 그리고 2009년 ‘마데카솔케어연고’ 등 시리즈 제품들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2017년 ‘마데카습윤밴드’, 2021년 ‘마데카솔겔’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죠. 최근에는 자연 유래 성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100% 식물 성분이자 고함량 성분을 포함한 '마데카솔겔'과 '마데카솔분말'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상처 치료에서 화장품까지…마데카솔의 확장

50여년간 식물 원료의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동국제약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마데카솔의 핵심성분인 ‘센텔라정량추출물(TECA)’을 화장품에 적용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2015년 론칭하며 상처치료제에서 더 나아가 폭넓은 피부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국제약 57년 피부 과학 기술력과 독자적인 병풀 TECAnology(테카놀로지)를 통해 완성한 마데카 크림은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2015년 첫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 6800만개(2024년 12월 누적 기준)를 돌파한 메가 히트 제품입니다.

이 같이 마데카솔의 헤리티지를 담아 스팟 진정 케어를 위한‘마데카 메디패치’, 병의원 전용의 창상피복재 ‘마데카MD’ 라인, 약국 유통 프리미엄 브랜드 ‘마데카 파마시아’등 상처 치료를 넘어 피부 케어와 회복, 보호까지 고려한 제품들로 제품군을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솔은 단순한 상처 치료제를 넘어 반세기 동안 국민과 함께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제품의 효과는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