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서서울CC에 AI 운영 솔루션 ‘브이골프(Vgolf)’ 도입 (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이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컨트리클럽(서서울CC)에 AI 기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한 골프장 운영 솔루션 ‘브이골프(Vgolf)’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실의 시설·환경·장비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운영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골프장에 본격 적용한 사례로 호반그룹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DX)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에 구축된 브이골프는 ▲실시간 위치 관제 ▲정확한 데이터 기반 공략 가이드 ▲에너지 사용 효율화 ▲IoT 센서와 연동된 안전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반의 경기 흐름 모니터링을 통해 캐디·골퍼·운영자 모두가 즉각적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라운드 지연을 줄이고 운영비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호반그룹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실시간 경기 관제는 골프장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브이골프가 서서울CC의 운영 품질 및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이골프는 2020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대상기업인 스마트 통합관제 기업 ‘플럭시티’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양사는 서서울CC와 H1클럽의 실제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라운드 흐름 분석 ▲시설·에너지 자동 스케줄링 ▲맞춤형 관제 기능 등을 고도화했다.

호반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골프장 운영 DX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기업이자 AI 코스관리 전문기업 ‘카탈로닉스’와도 협력해 골프장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호반그룹은 2020년부터 매년 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왔으며, 실증-사업화-투자로 이어지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이번 AI 운영 솔루션 도입 역시 이러한 협업 모델의 연장선이다.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며 그룹 전체의 디지털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서서울CC에 브이골프를 도입하면서 골프장 운영의 디지털 전환이 한층 앞당겨졌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 전 계열사의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