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과 솔루엠은 6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사옥에서 ‘차세대 스마트건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전자·ICT 전문기업 솔루엠과 손잡고 차세대 스마트건설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중심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도시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반건설은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사옥에서 솔루엠과 ‘차세대 스마트건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 유동균 솔루엠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호반건설의 건설·디벨로퍼 역량과 솔루엠의 ICT·에너지 기술력을 융합해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미래형 주거 및 상업공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I와 IoT 기반의 지능형 건축·도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스마트시티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호반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건설 분야의 신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회사는 그동안 주거·복합시설 개발을 중심으로 쌓아온 시공 경험과 도시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 내 호반산업·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솔루엠은 ICT·IoT·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고, 호반그룹과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며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설비 적용, 도시 인프라 관리 자동화 등에서 핵심 기술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는 “이번 협약은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효율과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주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솔루엠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 9월 서울경제진흥원·창업진흥원·솔루엠과 함께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개최해 스마트시티, 숙박·레저·유통, 제조, 신사업 등 4개 부문에서 혁신 기술을 모집했다. 이날 호반파크에서는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2025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가 진행돼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생태계 확대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