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이용자 중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취업준비생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규모가 당초 1조1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6만여명의 청년이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실주거비 부담 경감효과도 크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무총리 주재 ‘현안조정회의’에서 확정·발표된 ‘청년의 삶 개선방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2년간 월세대출을 받고, 최대 8년까지 거치(이자만 납부)한 후 분할상환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27일 금융위-주금공-은행권 협약을 통해 총 1조1000억원을 목표로 출시된 이후 지난 3월 20일까지 10개월간 청년 2만5000명에게 총 1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이용자의 평균대출금액은 전세대출 5009만원, 월세대출 591만원(월 24만6000원)이었으며, 금리는 시중 전세대출 평균금리(2.90%, 주금공 보증)보다 0.33%p 저렴한 평균 2.57%였다.   이는 평균적으로 전세의 경우 월 10만원 내외, 월세의 경우 월 1만원의 이자만을 납부하는 것으로, 주거비 경감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금융위 측은 "이용자 중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 금융권을 통해서는 대출자체가 어려운 경우라는 조사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청년 주거문제 해결효과는 더 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그간의 금리보다 더 저렴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금융위는 올해 2월부터 도입된 온라인을 통한 신청방식을 보다 확대해 청년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를 통해 온라인(비대면)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 전·월세대출 공급규모 1.1조→4.1조원으로 확대..6만여명 추가 혜택 받을듯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3.26 18:10 의견 0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이용자 중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취업준비생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규모가 당초 1조1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6만여명의 청년이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실주거비 부담 경감효과도 크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무총리 주재 ‘현안조정회의’에서 확정·발표된 ‘청년의 삶 개선방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2년간 월세대출을 받고, 최대 8년까지 거치(이자만 납부)한 후 분할상환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27일 금융위-주금공-은행권 협약을 통해 총 1조1000억원을 목표로 출시된 이후 지난 3월 20일까지 10개월간 청년 2만5000명에게 총 1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이용자의 평균대출금액은 전세대출 5009만원, 월세대출 591만원(월 24만6000원)이었으며, 금리는 시중 전세대출 평균금리(2.90%, 주금공 보증)보다 0.33%p 저렴한 평균 2.57%였다.
 
이는 평균적으로 전세의 경우 월 10만원 내외, 월세의 경우 월 1만원의 이자만을 납부하는 것으로, 주거비 경감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금융위 측은 "이용자 중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 금융권을 통해서는 대출자체가 어려운 경우라는 조사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청년 주거문제 해결효과는 더 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그간의 금리보다 더 저렴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금융위는 올해 2월부터 도입된 온라인을 통한 신청방식을 보다 확대해 청년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를 통해 온라인(비대면)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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