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자동차 수출주문이 끊기면서 우려됐던 국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아차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부 수출공장을 멈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차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부 수출공장을 멈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사진=연합뉴스)
대상은 기아차 9개 단위 공장 중 수출이 많은 경기도 광명 소하리 1, 2공장과 광주 2공장이다. 화성 1, 2, 3 공장과 광주 1, 3 공장은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울산 5공장 투싼 생산라인을 13∼17일 임시 휴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 경차인 모닝과 레이 등을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 공장 역시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생산 물량의 70% 이상을 수출하는 상황에 해외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한편 쌍용차도 유럽산 부품공급 차질을 이유로 2일부터 평택공장에서 순환 휴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