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전 세계 최대의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이다. 검색량도 구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이트다. 유튜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디어 환경 역시 유튜브 중심으로 변화하고 기업들은 이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은행들 역시 금융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벗어나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해 지고 있다. -편집자주-
FUNhan Bank 이미지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FUN(재미)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고객과 한층 더 강화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신한은행은 ‘고객중심’ 콘텐츠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추구하며 시중은행 중 최다 SNS 팬(팔로워) 수와 고객 반응도(좋아요, 댓글 등)로 금융권 SNS를 선도했다.
지난 1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편해 유튜브 채널의 닉네임을 재미(FUN)와 신한은행(Shinhan Bank)의 합성어 인 ‘FUNhan Bank’로 정했다. 예능프로그램을 보듯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금융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채널 운영 방향이 담겨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작년부터 현직 예능 PD와 작가의 자문을 통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다양한 직급의 은행 직원들이 직접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용어 등 경제 상식을 알려주는 ‘친한은행’과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기획한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 인근 맛집을 알리는 ‘싸대기(싸고 대박 기가 막힌 맛집 탐방)’가 있다.
싸대기는 전국 870여개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1만4000명 직원들이 자주 찾는 맛집을 소개하는 콘셉트다. 직장인 평균 점심 값인 7500원을 기준으로 그 가격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에 직접 찾아가 식사를 하며 숨은 맛집과 먹는 팁을 알려주는 콘텐츠다.
1편에 나온 서울 중구의 한 김치찌개집은 시청역 주변 13개 영업점 직원 140명에게 물어 가장 많은 추천 받은 곳이다. 2편에 나온 중구의 식당은 간판도 없고, 메뉴도 매일 바뀌는 5000원짜리 백반집으로 허름하지만 싸고 맛있는 집을 소개해 호응도가 높았다. 싸대기 3편은 서울시청역 근처에 위치한 칼국수집이 선정됐다. 해당 콘텐츠는 21일 오후 업로드 될 예정이다. 싸대기는 앞으로 전국을 돌며 맛집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취학 아동에게 환전, 송금, 대출 등 어려운 금융용어를 설명하는 ‘친한은행’도 4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5~6분정도 되는 동영상으로 은행원들이 이솝우화 등 비유를 통해 어려운 금융용어를 설명하려하지만 끝내 잘 이해시키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이 재미 요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개편 이후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면서 신한은행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6000명 가까이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금융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고객에게도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