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2학기부터 개량 한복을 활용한 교복을 시범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른바 '한복 교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CDF 갤러리에서 열린 '2020 한복교복 보급 시범사업 상담 및 시제품 전시회'에 한복교복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오는 29일까지 한복교복 시범학교를 공모하면서 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같은 한복 교복을 통해 전통문화인 한복을 일상 속에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개량 한복 시착 공모에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중·고등학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중 20곳이 선정될 전망이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복비 지원을 받는 10곳과 지원을 받지 않는 학교 10곳 등으로 나누어 선정한다.

한복교복은 동복과 하복, 생활복 등 세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여학생 교복은 치마와 내리닫이(원피스) 바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그해 4월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과 시·도교육청 관계자 품평회 등을 거쳐 한복교복 시제품 디자인 53종을 개발했다.

한복교복 시범학교 선정 결과는 6월 초 나올 전망이다.

한편 한복 교복 디자인 공개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엇갈리는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입으면 한문 선생님 느낌도 날 것 같다"는 솔직한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