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본사 화장실 몰래카메라 범인으로 KBS 공채개그맨 A씨를 지목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본격적인 SNS 파헤치기에 나선 모양새다.
3일 '가세연' 커뮤니티에는 KBS 32기 공채 개그맨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개콘이 개그는 안하고 정치질이나 하고 있으니 국회가 정치를 안하고 개그를 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같은 글과 함께 가세연은 몰카 설치범으로 지목한 개그맨의 과거 SNS 게시물을 올렸다. 정치색에 대한 비난을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에 이어 다시 KBS 32기 공채 개그맨 저격한 가세연.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앞서 전날에도 '가세연'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개그맨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과거 투표 인증샷을 찾아와 게재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당 개그맨의 지난 2017년 제19 대선 투표 인증샷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ㅇㅇ!!! 2017년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찍었나요? 손에 투표 도장 1개를 자랑스럽게 인증하는 모습. 아주 인상적이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가세연으로부터 지목 당한 개그맨은 돌연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과거 SNS에 게재한 게시물의 모든 흔적을 지울 수는 없던 모양새다.
한편 몰카 설치범이 KBS 직원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KBS 측은 전날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이 아니며 오보다. KBS가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선일보는 같은 날 KBS 본사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A씨가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을 통해 방송에서 활동하는 개그맨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