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앱 업체의 수수료와 광고비 갑질을 공정위가 들여다본다.  숙박업주들은 최근 숙박앱 업체들이 할인쿠폰 발행, 직영업체 운영 등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16일 야놀자와 여기어때 본사 조사를 실시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앱 업체들은 10~15%의 수수료를 챙긴다. 여기에 별도로 책정되는 광고비는 10~300만원에 이른다.  숙박앱에서는 고액 광고를 하는 숙박업소에 대해서만 할인쿠폰을 준다. 고객들은 앱에서 이 쿠폰을 쓰면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결제하지 않고 숙박앱으로 몰리고, 숙박업소들은 쿠폰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액 광고를 할 수밖에 없다. 숙박업소 업주로서는 악순환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숙박업중앙회는 숙박앱 업체에 쿠폰을 없애라고 요구하고 있다. 결국 숙박업소에서 고액 광고를 받아 소비자에게 할인 쿠폰을 주게 되는 구조가 숙박 업주들의 경영난을 가속시킨다는 주장이다.  대한숙박업중앙회는 지난해 6월에 이미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대전 유성숙박협회는 간담회를 열고 광고 상한액을 40만 원으로 정했다. 경남 김해에서도 광고액을 30만 원대로 설정하고 모두 함께 광고 노출 기회를 갖자는 취지의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숙박앱의 입장은 흔들림이 없다. 숙박앱 업체들은 “해외 숙박앱 수수료는 더 높고, 광고비는 강제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표적인 숙박앱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3000억원이 넘었다. 전년 대비 78.8% 증가한 수치다.

야놀자·여기어때, 수수료·광고비 갑질 공정위 조사 받는다

숙박 어플 업체 급성장…숙박업소는 속속 폐업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7.22 14:54 | 최종 수정 2020.07.22 14:58 의견 0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앱 업체의 수수료와 광고비 갑질을 공정위가 들여다본다. 

숙박업주들은 최근 숙박앱 업체들이 할인쿠폰 발행, 직영업체 운영 등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16일 야놀자와 여기어때 본사 조사를 실시했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앱 업체들은 10~15%의 수수료를 챙긴다. 여기에 별도로 책정되는 광고비는 10~300만원에 이른다. 

숙박앱에서는 고액 광고를 하는 숙박업소에 대해서만 할인쿠폰을 준다. 고객들은 앱에서 이 쿠폰을 쓰면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결제하지 않고 숙박앱으로 몰리고, 숙박업소들은 쿠폰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액 광고를 할 수밖에 없다. 숙박업소 업주로서는 악순환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숙박업중앙회는 숙박앱 업체에 쿠폰을 없애라고 요구하고 있다. 결국 숙박업소에서 고액 광고를 받아 소비자에게 할인 쿠폰을 주게 되는 구조가 숙박 업주들의 경영난을 가속시킨다는 주장이다. 

대한숙박업중앙회는 지난해 6월에 이미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대전 유성숙박협회는 간담회를 열고 광고 상한액을 40만 원으로 정했다. 경남 김해에서도 광고액을 30만 원대로 설정하고 모두 함께 광고 노출 기회를 갖자는 취지의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숙박앱의 입장은 흔들림이 없다. 숙박앱 업체들은 “해외 숙박앱 수수료는 더 높고, 광고비는 강제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표적인 숙박앱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3000억원이 넘었다. 전년 대비 78.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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