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한유정 기자] ‘스타워즈8’이 마니아들과 신규 팬들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라이브 컨퍼런스에 라이언 존슨 감독, 마크 해밀이 참여했다.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데이지 리들리)를 필두로 핀(존 보예가), 포(오스카 아이삭)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 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
▲ 오래된 시리즈이기 때문에 많은 마니아가 존재하는데 마니아들과 새로운 관객들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제일 먼저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다. 3부작에서 두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캐릭터별로 각자 재미있는 스토리를 되도록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정신적으론 고령의 팬들과 젊은 팬들을 어떻게 동시에 매혹시킬까 계산하면 힘들다. 적합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생각했다(라이언 존슨 감독)”
▲ 오리지널 시리즈에 이어 루크 스카이워커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엔 어떤 역할을 하나?
“전편하고 격차가 길다. 루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는다. 그게 대단하다. 액션, 모험, 로맨스 등이 있다. 모든 스토리가 들어가면서 동시에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스타워즈’는 소설도 있고 코믹북, 비디오게임도 나왔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가서 저도 깜짝 놀랐고 그래서 기뻤다. 다시 등장해서 좋았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로 등장하게 된다. 진화를 하고 있다(마크 해밀)”
▲ 레이가 누구의 딸인지 이번엔 공개되나?
“이번 영화는 모든 ‘스타워즈’와 마찬가지로 점점 성장하면서 나의 입지가 무엇인가 찾아간다. 스스로를 깨달아가는 성찰이다. 그게 아이덴디티다. 레이는 본인을 각성하려고 한다. 나의 자리가 무언인지 내가 무언인지 답을 찾으려고 한다.(라이언 존슨)”
▲ 촬영하며 옛 생각이 나진 않았는지?
“‘스타워즈’를 다시 촬영하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전부 새로운 캐릭터로 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다. 다른 것도 많지만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많은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팔콘으로 돌아간 장면이다. 감성적으로 밀레니엄 팔콘으로 돌아갈 때 추억이 샘솟았다. 처음 세트장을 갔을 때 눈물이 나와 조정실에서 감정을 추스르느라 촬영을 중단했다. 그만큼 감격했다(마크 해밀)”
▲ 새롭게 등장하는 여성캐릭터의 활약이 대단한데 그 의미는?
“‘스타워즈’는 항상 강력하고 여성 인물이 나온다. 여성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저도 이 전통 이어가려고 생각했다. ‘라스트 제다이’에서도 강력한 여성 캐릭터가 나온다. 이런 배우들과 함께 일하게 돼서 기쁘다(라이언 존슨)”
▲ 레아 역 캐리 피셔의 유작인데 어떤 배우로 기억하나?
“처음 봤을 때 제가 19세였다. 정말 웃기고 탁월한 배우였다. 마지막으로 봤을 땐 둘 다 인생을 다 겪은 후였다. 영화에서 남매로 나오는데 마치 진정으로 피를 나눈 남매같은 느낌이었다. 아마 영화를 봤다면 자긍심을 느꼈을텐데 가슴이 아프다. 돌아가셨다는 것 자체가 전 세계의 상실이다. 너무 아깝고 대체할 수 없는 배우다. 이 작품을 보고 슬퍼하지 말고 기뻐하길 바랐을 것 같다(마크 해밀)”
▲ ‘스타워즈’는 어떤 의미인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게 저에게 큰 기쁨이다. 팬은 저에게 모든 것이다. ‘스타워즈’가 그들 삶의 일부가 된 것 같다. 팬들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팬들의 사랑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 저에게 큰 힘이다(마크 해밀)”
“제가 4살때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됐다. 아버지가 절 차에 태워서 보러갔던 게 기억난다. 그리고 이렇게 마크 해밀을 실제로 만나게 됐다. 마크 해밀이 현재 저의 영웅이다. 성인이 되어서 ‘스타워즈’를 접하고 작업을 하면서 ‘스타워즈’의 세계는 저에게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 직접 영웅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훌륭한 경험을 하는 게 대단한 일이다. 평생동안 저의 삶의 부분으로 꿈이 실현됐다(라이언 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