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책표지) [뷰어스=문다영 기자]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열 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사슴섬 간호일기'는 소록도에서 한센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이번이 열 세 번째다. 편견과 차별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온 한센인들의 고달픈 삶과 그들의 곁을 지킨 간호조무사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이 책은 한센인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던 시절 간호조무사 양성소를 통해 배출된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이 뭉쳐 지난 1993년 첫 번째 책을 발간했고, 지난 2015년 열두 번째 책이 나온 데 이어 출간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책은 앞서 12권의 책에 수록된 글 가운데 63편과 2016년 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소록도를 다시 찾은 간호조무사 동문의 글 8편,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등 총 93편이 담았다. 간호조무사회는 이번 책을 마지막으로 더는 '사슴섬 간호일기'를 출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과 관련, 고은아 전 소록도 간호조무사회 회장은 10일 "간호조무사들은 23년간 책을 만들면서 길러진 자긍심으로 한센인을 마지막까지 기쁘게 돌볼 수 있었고, 스스로도 치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록도 간호조무사' 25년의 마지막 이야기 '사슴섬 간호일기' 출간

문다영 기자 승인 2018.06.11 14:01 | 최종 수정 2136.11.19 00:00 의견 0
(사진=책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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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문다영 기자]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열 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사슴섬 간호일기'는 소록도에서 한센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이번이 열 세 번째다. 편견과 차별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온 한센인들의 고달픈 삶과 그들의 곁을 지킨 간호조무사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이 책은 한센인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던 시절 간호조무사 양성소를 통해 배출된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이 뭉쳐 지난 1993년 첫 번째 책을 발간했고, 지난 2015년 열두 번째 책이 나온 데 이어 출간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책은 앞서 12권의 책에 수록된 글 가운데 63편과 2016년 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소록도를 다시 찾은 간호조무사 동문의 글 8편,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등 총 93편이 담았다. 간호조무사회는 이번 책을 마지막으로 더는 '사슴섬 간호일기'를 출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과 관련, 고은아 전 소록도 간호조무사회 회장은 10일 "간호조무사들은 23년간 책을 만들면서 길러진 자긍심으로 한센인을 마지막까지 기쁘게 돌볼 수 있었고, 스스로도 치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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