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주국제영화제)
[뷰어스=남우정 기자] 영화 ‘겨울밤에’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8’로 선정, 제작한 ‘겨울밤에’(감독 장우진)가 프랑스 낭트3대륙 영화제 청년심사위원상에 이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는 북유럽과 발트해 지역의 가장 큰 규모의 국제영화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심사위원인 안드레아 팔라오(Andrea Pallaoro)는 “두드러진 시적인 영화 언어와 형식적인 엄밀성으로 관계의 분열을 표현하며, 대단히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세계를 창조를 했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또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서영화(은주 역)의 연기에 대해 “정지, 침묵, 대화의 부재 속에서도 관객의 몰입을 유지시킨다”며 “균형이 잘 잡힌, 인식 가능한 감정들을 유지하면서도 침묵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함으로써 이야기의 정서적인 핵심으로 작용한다”고 호평했다.
‘겨울밤에’는 낭트3대륙영화제와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외에도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벨포트앙트레부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일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장우진 감독은 “진짜 ‘겨울밤에’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이 상이 위로가 될 것 같다”며 “제작지원을 해준 전주국제영화제에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겨울밤에’의 해외영화제 3개 부문 수상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 작품 ‘초행’(감독 김대환)이 지난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은 쾌거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국제적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기획?개발 지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펀드와 제작 투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발굴하고 젊은 영화인의 재능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