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뷰어스=이소희 기자] 장나라가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오써니만이 할 수 있는 ‘열혈 내조’를 선보였다.
지난 5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9, 10회 분에서는 오써니(장나라)가 합궁례 당일 황후전을 찾지 않는 황제 이혁(신성록)을 직접 만나러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오써니는 이혁과 설레는 합궁에 성공해 민유라(이엘리야)의 질투 어린 분노를 유발했다. 다음 날 아침 오써니는 잠에서 깬 황제를 넋 놓고 바라보며 “이렇게 폐하가 제 옆에 계시는 것이 너무 안 믿겨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고, 그러다 그만 밤을 샜지 뭐예요?”라고 행복감을 표출했다.
이후 오써니와 합궁례를 치른 이혁은 민유라의 기분을 살피며 주한대사들의 부부동반 파티 자리에 외국어 능력자인 민유라를 대동했다. 이혁은 부부의 첫 공식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가 인사말을 건넨 후 오써니에게도 공식 발언을 권유했다. 이에 오써니는 당황해 손사래를 쳤고, 민유라는 “정 어려우면 민수석이 대변해도 된다”며 오써니를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굳은 결심을 한 오써니가 자신이 발언을 하겠다며 단상 가운데에 섰다. 오써니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으면 학교 다닐 때 영어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인사를 하고 싶다며 ‘아리랑’을 불렀다.
오써니는 순식간에 표정을 180도 바꾼 후 ‘아리랑’을 빠른 템포로 편곡한 버전을 선보였다. 각 나라의 인사말을 가사로 활용하는 센스와 프로다운 무대매너는 관중을 압도했다. 노래를 마친 오써니는 쏟아지는 사진 촬영 요청에 ‘손하트’로 응답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오써니의 특별한 내조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런가하면 태후(신은경)의 손에 의해 우아하고 기품 있는 스타일로 거듭난 오써니는 민유라에게 황제의 취향을 물어보며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민유라는 오써니에 하얀 잠옷 원피스를 권유했다.
하지만 이는 이혁이 사랑했던 여자 소현황후가 생각나게끔 꾸민 민유라의 계략이었다. 이혁은 프리지아로 잔뜩 장식된 방에서 감자전을 권유하는 오써니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황후전을 떠났다. 잠옷 차림으로 이혁을 따라 나온 오써니는 나왕식(최진혁)에게 부축을 받으면서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