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브로콜리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싱어송라이터 윤덕원(브로콜리너마저)이 졸업식에 관한 색다른 시선을 노래로 담아냈다.
윤덕원은 지난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졸업식이 끝나고’를 발표했다.
‘졸업식이 끝나고’는 매년 함께 한 학생들과 헤어지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윤덕원은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졸업식을 하는데, 한 졸업생 아이의 아버지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았다. 평소에는 좀 씩씩하고 호탕한 분이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괜히 저도 마음이 뭉클해짐을 느꼈다”며 “예전에는 졸업을 하는 당사자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많았는데, 이제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게 되어서 인지 누군가를 보내고 남는 입장에 좀 더 몰입하게 된 것 같다”고 이 곡의 배경을 소개했다.
윤덕원은 이런 노래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싱어송라이터 시와(보컬), 홍갑(기타)와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윤덕원은 “곡을 만들고 나서 시와씨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가 노래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전 미팅에서 노래를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 노래를 만들면서 생각한 이미지 그대로 표현되어 좋았다”고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시와는 “그동안의 졸업에 관한 노래는 졸업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노래가 많았는데 이 곡은 흔히 말하는 ‘졸업시키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어 새로웠다”며 “선생님이 남기는 편지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브로콜리너마저 윤덕원은 밴드 활동을 통해 특유의 감성적인 모던록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음악상 ‘모던 록 노래’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2014년에는 정규 1집 앨범 ‘흐린 길’을 발표하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비겁맨’ ‘축의금’ ‘두 계절’ ‘농담’ 등 앨범을 발표하며 ‘덕업일치 라이브’와 같은 본인의 브랜드 공연을 만들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