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뮤지컬 '록키호러쇼' 포스터)
[뷰어스=손예지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알앤디웍스에 따르면 '록키호러쇼'는 오는 5월 17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이에 앞서 오는 4월에는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 티켓 예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2009년까지 공연된 '록키호러쇼'는 이후 2017년 알앤디웍스에서 제작을 맡아 새롭게 재해석했다. 국내 공연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컬트 장르로 쾌감을 선사하는 한편, 공연 중 관객들과 함께 춤과 노래를 즐기는 형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록키호러쇼'는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랑큰 퍼터 성에서 자넷과 브래드 그리고 관객들을 맞이하는 캐릭터들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모든 관념에서 벗어나 있다. 우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외계인 남매, 인조인간 등 단순히 성별이나 나이로 구분 지을 수 없으며, 옷차림이나 행동만으로 어떤 캐릭터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중성적이며 관능적인 무드를 바탕으로 한 글램록 이미지가 선명하게 반영된 파격적 의상 역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짙은 화장에 하이힐을 신은 남자, 코르셋 위로 반짝이는 로브를 걸친 채 무대를 누비는 프랑큰 퍼터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반적인 공연 관람 형태를 벗어난 '록키호러쇼'만의 특별한 관람 문화 ‘콜백(call-back)’이 더해져 기존 뮤지컬이 선보이는 방향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록키호러쇼'를 찾은 관객들은 단순하게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과 함께 대사를 외치고,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하며 일방적 수용자가 아닌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된다.
'록키호러쇼'의 새 시즌과 관련해 제작사에서는 "이전 시즌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연 준비에 매진 중"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