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NEW 배우를 포기할 뻔 한 적도 있었다. 여배우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전혜진은 운명처럼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전혜진은 영화 ‘불한당’을 통해 불한당원이라는 든든한 응원군을 얻었다. 최근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응원하는 팬들도 늘어났다. “불한당원이라는 팬덤은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주신다. 또 팬사이트가 생겼다는 말도 들었다. 최근 팬 분들이 커피차도 보내주셨다. 막상 그런 것을 받으면 고맙지만 ‘왜 그러셨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질수록 잘못했을 때 욕을 더 먹을 수 있다. 평상시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지만 이제는 나를 다 안다고 하시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그에게는 여성 팬이 더 많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모습에 공감을 해준 것 같다며, 팬들의 조금 다른 응원법을 이야기했다. “내가 아이돌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모가 아름답지도 않다. 여성분들이 나를 좋아해주시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내포된 것 같다. 일도 하지만 육아도 하고, 또 어려운 환경에서 버티기도 했다. 그런 게 힘이 되는 것 같다. 연기 응원도 해주시지만 일을 그만두지 말고 이어나가라고, 지지해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진제공=NEW 현재 출연 중인 tvN 드라마 ‘WWW’에서도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며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임수정, 이다희 등 여배우들이 주축이 된 만큼 현장에서 더욱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소재가 달라서 좋았다. 하지만 아직 어머님 시청자들을 설득하지는 못 한 것 같다. 그래도 지금 굉장히 좋다. 같이 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한다. 여자들끼리 있어 현장 자체의 편안함이 있다. 감독님과 솔직한 대화를 할 때도 있고, 현장이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다.”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 때는 일을 그만두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여배우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 옷이라고 느낀 것이다. “예전에도 배우라는 직업만을 동경하지는 않았다. 다른 직업도 많지 않나. 여배우라는 직업이 나랑 안 맞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여배우는 현장의 꽃’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절대로 내가 꽃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내가 90년대 말 활동을 했는데 그때는 여배우의 입지가 더욱 좁았다. 그래서 배우는 단순히 재밌는 경험으로 끝을 내려고 했었다.” 그러나 함께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그를 다음 작품으로 이끌었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연기를 하게 됐다. 전혜진은 이것을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운명이라고 생각을 하려고 한다. 사람들과의 인연이 이어지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전에는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즐기고 있다.”

[마주보기②] 전혜진, 운명처럼 이어온 배우의 길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7.01 15:41 | 최종 수정 2138.12.31 00: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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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포기할 뻔 한 적도 있었다. 여배우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전혜진은 운명처럼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전혜진은 영화 ‘불한당’을 통해 불한당원이라는 든든한 응원군을 얻었다. 최근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응원하는 팬들도 늘어났다.

“불한당원이라는 팬덤은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주신다. 또 팬사이트가 생겼다는 말도 들었다. 최근 팬 분들이 커피차도 보내주셨다. 막상 그런 것을 받으면 고맙지만 ‘왜 그러셨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질수록 잘못했을 때 욕을 더 먹을 수 있다. 평상시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지만 이제는 나를 다 안다고 하시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그에게는 여성 팬이 더 많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모습에 공감을 해준 것 같다며, 팬들의 조금 다른 응원법을 이야기했다.

“내가 아이돌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모가 아름답지도 않다. 여성분들이 나를 좋아해주시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내포된 것 같다. 일도 하지만 육아도 하고, 또 어려운 환경에서 버티기도 했다. 그런 게 힘이 되는 것 같다. 연기 응원도 해주시지만 일을 그만두지 말고 이어나가라고, 지지해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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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연 중인 tvN 드라마 ‘WWW’에서도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며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임수정, 이다희 등 여배우들이 주축이 된 만큼 현장에서 더욱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소재가 달라서 좋았다. 하지만 아직 어머님 시청자들을 설득하지는 못 한 것 같다. 그래도 지금 굉장히 좋다. 같이 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한다. 여자들끼리 있어 현장 자체의 편안함이 있다. 감독님과 솔직한 대화를 할 때도 있고, 현장이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다.”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 때는 일을 그만두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여배우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 옷이라고 느낀 것이다.

“예전에도 배우라는 직업만을 동경하지는 않았다. 다른 직업도 많지 않나. 여배우라는 직업이 나랑 안 맞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여배우는 현장의 꽃’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절대로 내가 꽃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내가 90년대 말 활동을 했는데 그때는 여배우의 입지가 더욱 좁았다. 그래서 배우는 단순히 재밌는 경험으로 끝을 내려고 했었다.”

그러나 함께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그를 다음 작품으로 이끌었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연기를 하게 됐다. 전혜진은 이것을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운명이라고 생각을 하려고 한다. 사람들과의 인연이 이어지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전에는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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