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e스포츠 관람 패러다임을 바꿀 5G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서비스 3종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용 5G AR·VR 서비스 독점 개발권을 확보한 이후 개발을 거쳐 지난 25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한국 프로리그)의 SKT T1과 Gen.G 경기를 통해 ▲’Jump AR’ ▲‘VR 현장생중계’ ▲‘VR리플레이’ 등 신개념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히 차세대 e스포츠 서비스 출시로 1999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 e스포츠 중계가 진화할 전기가 마련됐다.
e스포츠 중계는 기존 방송사가 선택한 게임 화면과 진행자의 해설을 듣는 방식을 벗어나 ▲시청자가 원하는 선수 화면을 선택해보거나 ▲게임 캐릭터의 시야로 e스포츠를 즐기고 ▲360도 VR로 선수 표정, 현장 팬들의 열기까지 느낄 수 있는 ‘실감형 중계’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2만 6000명이 현장 관람하고, 전세계 약 1억 명이 중계방송으로 시청할 정도로 e스포츠 팬은 빠르게 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2018년 설립한 종로 ‘LoL파크’ 내 400석 규모 전용 경기장인 ‘LCK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인기팀 간의 경기는 빈번히 조기 매진된다. 이에 SK텔레콤은 팬들이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전국 어디서든 가상 공간에서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Jump AR’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기장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증강현실 서비스다. ‘Jump AR’ 앱을 실행하면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파크’(전용 경기장)와 연결된 ‘차원문’이 생성되고, 몇 걸음 옮겨 차원문 안에 들어서면 화면은 이내 LoL 파크의 실내로 연결된다.
이용자는 360도로 스마트폰을 움직여 LoL 파크 내부를 살펴보며AR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선수의 감사 영상 및 다른 이용자의 응원 메시지를 볼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초실감 공간 생성 기술 및 실시간 트래킹 기술을 이 서비스에 접목했다. 이용자는 현실의 LoL 파크와 동일한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3D얼굴 인식과 실감 AR렌더링 기술이 적용된 ‘응원 셀피’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e스포츠 중계도 ‘LCK VR 현장 생중계’로 LoL 파크 경기장 무대에 설치된 360 VR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을 근거리에서 보고, 주변 관람객들의 함성과 응원을 실시간으로 함께 즐길 수 있다.
‘LCK VR 현장 생중계’는 서머 스플릿의 주요 경기를 중심으로 ‘옥수수 5GX관’과 ‘SKT 5GX VR’ 앱에서 제공된다.
이와 함께 ‘VR리플레이’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게임 속 캐릭터 시야에서 제공하는 신개념 e스포츠 영상 콘텐츠다.
이용자는 VR기기를 착용하고, 게임 캐릭터 시야로 전투 장면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다. 화려한 게임 효과와 어우러져 마치 LoL 챔피언들이 혈투를 벌이는 전장 한복판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이 콘텐츠에는 캐릭터의 시선으로 게임 화면을 360 VR 영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콘텐츠는 옥수수 5GX관을 통해 제공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종로 ‘LoL 파크’를 고성능 5G네트워크, 서비스, 혜택으로 무장한 ‘5G 부스트 파크’로 25일 업그레이드했다.
LoL 파크에는 인빌딩 5G 장비가 설치돼 실내에서도 쾌적한 5G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oL 파크 중앙에는 5G 체험존이 마련돼 각종 e스포츠 관련 5G 특화 서비스를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다.
‘LoL 파크’ 내부의 특정 공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모든 LCK 팬들이 보내는 팀별 응원 메시지를 증강현실 기술로 볼 수 있는 ‘AR응원 필드’가 등장하기도 한다.
한편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 실감형 서비스로 기존에는 상상 만으로 가능했던 차세대 e스포츠 중계 서비스가 현실이 됐다”며, “전국에 있는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5G 실감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