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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가입자들의 손실 불안감이 생겨나고 있다.
ELS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통상적으로 3개 지수를 묶는데 대부분 홍콩H지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홍콩 시위가 길어지면서 증시가 크게 하락했고 올해 초 홍콩H지수를 포함한 ELS 가입자는 6개월 조기상환에 실패했다.
ELS는 코스피 200이나 코스닥 150 같은 지수를 따라가 그 지수의 상승 또는 하강세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3년 만기 설정돼 있으나 조건이 성립되면 빠르게는 6개월 시점에 조기상환 받을 수 있다.
ELS 한 가입자는 “여태껏 큰 문제없이 6개월 조기상환을 받아 올해 2월 ELS에 3번째 투자를 맡겼다”며 “은행에선 가입시 아직까지 손실난 적이 없고 크게 우려할 부분이 없다며 권유했지만 며칠 전 가입 6개월 시점에 조기상환에 실패해 6개월 연장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뉴스에서는 홍콩 시위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이대로 두어도 되는지, 이러다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은행업계는 조기상환은 어려워졌지만 녹인(Knock In, 원금손실 구간 도달) 진입에 대한 우려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ELS는 몇 가지 조건들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져 원금비보장형은 6~7%, 원금보장형은 3% 수준”이라며 “비보장형의 경우 예적금 이율보다 높아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개월 조기상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그 다음 구간은 지수기준이 더 낮기 때문에 실패확률이 낮다”며 “현 수준의 홍콩 주가 지수의 경우 원금손실구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