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배우 송승헌이 이선빈과 연기 호흡을 두고 “남자배우랑 하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송승헌과 이선빈은 21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남에도 커플 연기를 하는데 이질감이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선빈은 “저도 제 나이에 비해 많이 성숙한 편이다. 걸크러쉬 이미지도 있고 워낙 장난기 많아서 선배랑 같이 있으면 나이를 생각 안 하게 된다. 그리고 선배께서 제 장난을 잘 받아주시고 배려를 워낙 잘 해주셔서 전혀 그런 건 없다. 친한 오빠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흡족한 웃음을 짓던 송승헌은 취재진을 향해 “들으셨죠?”라고 농담을 던진 뒤 “전혀 그런 거 없다. 정말 농담식으로 ‘너 실제 나이 아니지?’라고 하기도 한다. 정수정이나 고아라도 나이차이 많이 났는데, 선빈 씨는 정말 성격이 좋다. 거짓말 안 하고 남자 배우랑 같이 연기하는 기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배우인데도 내숭도 없고 너무 털털하다. 좀 과할정도다. 그래서 ‘여자애인척도 해라
라고 말하기도 한다. 처음 감독님 미팅하는 날도 10년 본 사이처럼 행동할 정도로 성격이 좋더라. 주위에 선빈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누구하나 안 좋은 얘기를 안 한다. 배려를 많이 받아서 도움 받는 부분도 많다“고 덧붙였다.
임주환은 “선빈 씨는 분위기 메이커다. 선빈 씨가 많은 스태프들을 흐뭇하게 해준다. 따뜻한 말도 잘 건넨다. 정말 괜찮은 여배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위대한쇼’는 금배지가 필요한 정치인과 아빠가 필요한 사남매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를 그린 가족드라마다. 기존의 가족드라마의 틀을 벗어나서 개성한 강한 캐릭터를 통해 웃음을 선하겠다는 각오다. ‘가짜 가족’에서 ‘진짜 가족’이 되는 성장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짚어보겠다는 계획이다.
국회의원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아빠 코스프레를 결심한 전 국회의원 위대한 역은 송승헌, 사남매 때문에 첫사랑 위대한과 다시 엮인 시사 프로그램 메인 작가 정수현 역에 이선빈, 합리적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시사평론가이자 변호사 강준호 역에 임주환, 사남매의 소녀가장 한다정 역은 노정의가 연기한다.
벼랑 끝에 몰린 정치인과 사남매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라는 참신한 소재의 이 드라마는 2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