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투고 서비스 홈페이지)
백문이 불여일견.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사용후기를 읽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낫다. 스마트폰 성능이 대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졌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스마트폰 소비자들을 위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TO GO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다.[편집자]
갤럭시Z플립 5G 모델은 지난해 9월 출시됐으며 갤럭시Z플립 LTE 버전을 뒤이은 2세대라고도 불린다. 기존 Z플립은 지난해 2월 LTE 버전으로 단독 출시됐다. LTE 버전과 5G 버전은 성능에서 큰 차이는 없다. 이전보다 프로세서를 처리하는 CPU가 약간 향상되면서 버벅임이 미세하게 줄어든 정도다.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다. CPU는 퀼컴 스냅드래곤 865+이며 디스플레이는 21.9:9 비율의 다이나믹 폴더블 패널을 사용했다. 기본 저장공간은 256G로 출시됐으며 메모리는 8G다. 배터리는 3300mAh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스마트폰에 비해 다소 아쉽다(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 5G의 배터리는 3880mAh).
또 여타 스마트폰과의 차이점은 스테레오 스피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새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거의 대부분 스테레오 스피커를 지원해 기기 아래와 위 스피커 모두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영화를 볼 때나 게임을 할 때 좀 더 풍부한 사운드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Z플립은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 스피커로 기기 아래쪽에서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갤럭시Z플립, 추천하는 이유
(사진=송인화 기자)
1. 실용적인 디자인
Z플립은 삼성전자가 처음 출시한 접는 스마트폰이다. 과거 폴더폰의 시대를 지나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상용화 된 후 또 다시 접는 휴대전화 시대를 연 것. 삼성전자는 편안한 휴대성을 강조하며 폴더블 폰을 세상에 선보였다.
우선 직접 가지고 생활해본 결과 Z플립을 접었을 때 한 손에 딱 들어온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일반 바 형태의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었을 때 부피를 꽤나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반해 Z플립은 주머니에 넣어도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다른 물건들을 함께 넣을 수 있었다.
바지 주머니에 넣는 경우도 마찬가지. 최근에 나온 스마트폰은 세로로 긴 형태가 대부분이다. 바지 주머니에 넣고 의자에 앉았을 때는 윗부분이 튀어나오다 보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Z플립은 이런 점에서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별도로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는 남성들에게나 겉옷을 입지 않는 여름철에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송인화 기자)
2. 카메라 각도에 따른 활용성 증대
1인 미디어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른바 브이로그(Video+Vlog)로 불리는 일상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촬영을 위해서는 카메라 등 별도의 장비를 구비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Z플립을 가진 자라면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기본 카메라 어플을 실행시킨 상태에서 Z플립을 90도에 가깝게 접으면 촬영 화면이 상단으로 올라간다. 스마트폰 거치대가 없어도 바닥이 완만하다면 그 상태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셀프 카메라 반전도 가능해 본인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과거 폴더폰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15년 전 반으로 접히는 폴더폰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받길 원한다면 한 번쯤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폴더폰에서 슬라이드폰으로, 그 이후에는 바 형태로 스마트폰 형태가 변화해왔지만 그럼에도 폴더폰 특유의 감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꾸준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요즘에도 폴더형은 계속해서 출시돼 왔다.
Z플립은 이러한 감성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특히 폴더폰을 경험해보지 못한 MZ세대에게는 뉴트로(New+Retro, 새 것과 복고를 합친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스타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