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의 계약제휴를 통한 고객 수 증가가 주효했다.
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입 고객 수는 391만명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1분기 동안 172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여수신 잔액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8조72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4조9700억원이 늘었다. 여신 잔액도 지난해 말보다 약 8400억 증가한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잔액 증가에 대해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루만 맡겨도 연 0.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케이뱅크의 전체 요구불예금 잔액 중 4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등의 상품을 필두로 차별화된 금리 혜택과 비대면 편의성이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케이뱅크도 반사 이익을 얻었다. 가상화폐 대표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와 실명계좌 계약제휴를 진행한 케이뱅크의 고객 수도 업비트와 함께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르면 2분기부터 신상품,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소액 마이너스통장, 전월세 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금리 대출 상품과 KT 시너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