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장애인이 날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영유아를 돕기 위한 캠페인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아동이 있는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재활치료와 의약품, 의료장비, 정기검진비 등 지속적으로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6년 발표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의료이용 및 질환 비교 연구’에 따르면 장애아동들의 연간 진료비는 비장애아동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자녀의 긴 돌봄 시간도 장애아동 가정의 형편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따르면 장애아동 부모는 평일에는 평균 12.3시간을, 주말과 공휴일에는 18.4시간을 자녀를 돌봐 비장애인 부모에 비해 3배나 높은 돌봄 시간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가 중증장애인 경우 간병을 맡은 부모의 경제활동은 사실상 불가한 것과 마찬가지다. 한부모가정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다 경제활동을 할 사람이 없어 순식간에 수입이 없는 저소득층으로 전락해 버리기 쉽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사회의 무관심과 의료 사각지대 속에 놓인 저소득가정의 장애영유아가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독려하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 0~6세 장애영유아에게 조기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합병증을 방지하거나 장애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밀알복지재단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후원자를 모집하여 치료가 시급한 국내·외 장애영유아 치료비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0~6세의 장애영유아에게는 수술비와 치료비, 검사비, 보장구 지원 등 필요한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해외 장애영유아에게는 영양키트와 코로나 위생·방역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복지재단은 치료를 통해 장애의 악화를 막는 것이 사회통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장애영유아들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후원자들과 아동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중단 위기에 놓인 저소득가정의 장애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으로,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48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