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종근당)
키움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주력 제품들의 고성장은 지속 중이나 식약처 조치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아웃퍼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항상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던 종근당의 이번 1분기 실적을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식약처 특별점검 조치로 인한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진행돼 유통 재고 회수액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상연구개발비 또한 종근당의 예상 추정치보다 높았다”며 “추후 9개 품목의 판매 정지 기간, 세무 조사 추징금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3107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대비 각각 4%, 22%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경상연구개발비는 378억원으로 추정치인 307억원보다 높았다. 이는 나파벨탄 2상,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3상 임상 비용 등 고른 연구개발 이용 증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페륨구균 백신 프레베나의 매출이 28억원으로 그쳤으나, 케이켑 237억원, 자누이바 399억원, 아토젯 191억원 등 주력제품의 고성장은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경상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495억원에서 올해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수 증가로 전년대비 262억원이 증가한 175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016~2021년 경상연구개발이 누적 합산액은 7800억원으로 내년부터는 점차 연구개발 성과를 보여줘야할 시기가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중지 기한이 길어진다면 실적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주력 제품들의 성장 지속 여부에 이견 없으나, 식약처 조치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