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로고 (사진=HSD엔진)
하나금융투자는 HSD엔진이 조선사들의 수주 계약에 따른 성장 수혜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묙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투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1100원 이하로 달러/원 활율이 내려오면서 해외 선주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선소에서는 원화 약세일 때 선박 수주계약을 선호하지만, 선주들은 철저하게 원화 강세일 때 움직임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현재까지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은 수주점유율과 LNG, LPG연료 체계 기술 채택 모두 사실상 100%에 근접했다”며 “올해 발주된 VLGC 25척 중 중국·일본의 자국 발주량 8척을 제외하면 한국 조선 3사가 모두 싹쓸이 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VL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역시 올해 발주된 27척 중 26척을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했다. 이 중 절반은 LNG추진 나머지 절반은 LNG-Ready 기술이 적용되어 사실상 VL탱커 발주시장은 LNG추진 기술이 표준화됐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VL추진 기술이 표준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대우조선해양이 VL탱커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가운데 LPG추진기술을 앞세워 LPG선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성장 수혜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