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SD엔진)
하나금융투자는 HSD엔진에 대해 늘어나는 수주계약과 순차입금 규모의 감소에 따른 호실적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투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HSD엔진의 올 1분기 선박엔진 수주실적은 4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며 “메이저 항구에서 중고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한국 조선소들의 2중연료 추진선박 계약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분기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한 중요 선종은 사실상 거의 LNG추진 선박”이라며 “이런 흐름이 HSD엔진의 2중연료 추진엔진의 수주계약을 늘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선박엔진 수주 선수금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HSD엔진의 올해 수주실적이 1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1300억원 수준으로 2019년 3분기 2100억원 수준에서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수주실적이 1조원을 상회하면 순차입금 규모가 올 연말 1000억원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선박엔진 수주 선수금이 높아지고 있어 순차입금 감소 속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