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차공간이 분양 흥행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36만5979대로 전년도 2367만7366대 대비 2.9% 가량 증가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차량 등록대수가 많아지면서 분양시장에서도 넓은 주차공간 확보가 화두다. 지난 2월 서울에서 분양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가구당 1.74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491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3769명의 인파가 몰렸다. 평균 150.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도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차에 특화된 고급주거시설 분양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츠 논현’ 은 발렛파킹 등 주차 서비스를 도입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넓은 주차공간을 갖춘 주거시설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비싼 토지가격 탓에 대규모 주차공간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주차 여건이 분양 흥행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
강남 3구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도 주차 특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스포월드 부지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6355㎡ 에 총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총 343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 을 분양 중이다. 전용 51~77㎡ 오피스텔 88실 규모다. 고급 주거브랜드 ‘카일룸’이 적용된 소형 주거시설로 입주민을 대상으로 주차 대행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 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등으로 구성된다. 발렛파킹 및 세차서비스 등이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