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양평리버포레 투시도
지난해 12월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경기도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비(非)규제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졌다는 시장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인포가 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경기도 3군에 분양된 2579가구에 2만1623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해 973가구에 1117건이 접수된 4분기보다 2만506건 늘어난 수치다.
상세 단지 별로는 앞서 양평에 분양된 ‘양평역 한라비발디 1·2단지’가 1순위 평균 13.51대 1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순위 청약 마감을 이뤄냈다.
이렇듯 청약접수 건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평, 가평, 연천은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 세 가지 조건만 충족할 경우 경기도, 서울, 인천 모두에서 세대주, 세대원, 다주택자 가릴 것 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특히 양평과 가평은 자연보전권역에 속해서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비교적 짧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대부분 규제지역이라서 투자수요가 빠져 경쟁률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비규제지역은 청약 열기가 여전하다” 며 “오는 6월 이른바 ‘부동산3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 세금 부담이 덜 한 경기도 유일 3군 양평, 가평, 연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남은 분양은 포스코건설이 양평에서 선보이는 ‘더샵 양평리버포레’와 DL이앤씨가 5월 연천에 내놓는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아파트이다.
더샵 양평리버포레는 전용면적 76㎡, 84㎡ 453가구 규모다.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은 전용면적 59~84㎡ 499가구 규모이다. 연천군에서 처음 들어서는 민간분양 1군 브랜드다. 인근 지하철 1호선 연장선 연천역이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