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신증권)
대형 증권사들이 나눠갖던 IPO 주관사 시장에서 대신증권이 강자로 떠올랐다. 제주맥주 공모주 청약이 흥행에 성공한데다 ‘NHN고도’ ‘이뮨메드’ 등의 IPO도 진행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 1분기에 영업익 1207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IPO로 거둬들인 수익은 33억원이다.
오는 26일 상장 예정인 제주맥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1748대1을 기록했다. 209만500주 공모에 36억5472만470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관사를 맡은 대신증권은 이를 통해 약 25억원 가량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제주맥주 IPO를 통한 이익예상치 25억원은 사측에서 예측한 수치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번 제주맥주 기관 수요예측 흥행과 더불어 공모주 청약까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좋은 수익을 낼 것으로는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공동 주관으로 각각 27억원, 2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과 비교해도 나무랄데 없는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이커머스업을 영위하는 ‘NHN고도’의 IPO 주관을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주관사로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바이오기업 ‘이뮨메드’의 IPO 주관도 맡았다.
대신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IB사업부를 3본부 1부에서 올해 4본부로 확장했다. 이중 IPO팀은 1본부, 2본부로 이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초 IPO 조직개편을 시행하며 IPO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IPO뿐만 아닌 전 사업부문에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