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교량현장에서 운영하는 백신접종센터 전경(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인도 공사 현장서 활약하고 있는 근로자와 가족들을 위한 백신접종센터 운영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인도 뭄바이해상교량 현장에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CVC)를 설치하고 현장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백신접종센터는 오는 15일까지 운영된다. 현장 근로자 2000여명과 근로자 가족, 파트너사 직원 등 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인도에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관할지역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백신접종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밀접접촉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현장 특성을 고려해 단기간 내 집단면역 형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지에선 백신공급 부족과 접종병원 분산으로 개인별 백신접종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선과 접종 단계별 인원수를 통제하는 접종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실시되고 있다”며 “이상반응을 대비해 긴급치료시설을 운영 중이며 구급차도 상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역 대형병원인 타타 메모리얼 센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백신을 단독수급하고 있다. 또한 접종자 관련 정보를 인도 정부 포털에 등록하는 등 현지의 백신접종 프로세스에도 협력 중이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뭄바이해상교량은 뭄바이와 신규 개발지역인 나비 뭄바이를 연결하는 다리로, 총 길이 21.8㎞의 왕복 6차로 해상·육상교량과 접근도로를 건설하는 공사의 2공구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으로 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