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개나리 주공 13단지 전경(사진=쌍용건설)

최근 초대형 리모델링 단지를 연이어 수주하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쌍용건설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산본개나리주공13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95년 11월 준공 후 26년이 지난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7개동 1778가구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266가구 증가된 2044가구로 조성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산본IC와 금정역에 인접해 2026년 GTX-C 개통시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 전체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인 쌍용건설은 지난 3월 4500억원 규모의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에 이어 지난달 8000억원 규모의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또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일반분양(29가구) 예정인 송파 오금아남 리모델링을 지난 4월 착공해 수주부터 시공과 준공까지 리모델링과 관련한 모든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가락쌍용1차 투시도(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은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고 누적 수주실적도 5개 단지 총 약 1만3000가구,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Damper, 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 진도 6.5에도 견뎌내는 내진설계를 도입하는 등 리모델링 공사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쌍용건설 손진섭 상무는 “최근 국내 최대규모 등 대단지 리모델링을 연이어 수주하자 사업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서울 및 성남·수원·구리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지역까지 리모델링 진출 지역을 확대하며 단독 시공은 물론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