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이슈에도 현대제철에 대한 '매수' 의견이 나왔다.
18일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에 대해 "올 2분기 공장 가동중단 이슈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철강 수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인재사고 영향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열연 및 철근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철강제품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506만톤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판재류와 봉형강 모두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101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봉형강의 경우 철스크랩가격의 6만원/톤 상승을 예상한 반면 ASP(평균판매단가)는 7만5000원/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재류는 현대차그룹향 차강판가격 톤당 5만원 인상분까지 반영되면서 ASP가 9만원/톤 상승하고 원재료 투입단가는 6만5000원/톤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3분기에 대해서는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국내 철강가격은 강세를 지속했고 국내 고로사들은 주요 판재류 제품에 7월에도 판매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연구원은 ''봉형강의 경우에도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단기간에 130만원/톤을 상회하는 등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현대제철은 3분기에도 판재류 및 봉형강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오는 2022년까지 철근 내수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