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가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사진=bhc)
bhc가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bhc는 현재 창고43, 그램그램 등 5개의 외식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작년 매출 4000억원 달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만큼 사업 영역 확대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아웃백스테이크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4월 아웃백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투자설명서(IM)를 잠재 인수 후보군에 배포했다.
bhc는 지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매각가는 2500~3000억원이다.
아웃백은 국내 사모펀드가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아웃백을 인수했다. 인수 후 스테이크 등 주요 식재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투자했다. 테이블당 객단가는 올랐지만 손님은 오히려 늘었다. 대표 메뉴도 토마호크, T본, L본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로 바뀌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왔지만 매각에 성공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해 외식 시장 자체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254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9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에서 235억원까지 늘었다. 요식업종이 코로나19에 신음했지만 아웃백은 딜리버리 매장과 배달 서비스로 매출 타격은 입지 않았다.
bhc는 2014년 한우 전문점 ‘창고43’, 2016년 순댓국 전문점 ‘큰맘원조할매순대국’과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을 인수했다. 작년에는 족발상회 1호점을 오픈하며 현재까지 총 5개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외식사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은 지난해 bhc는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독자경영 이후 2014년 매출 1000억원, 2016년 2000억원, 2019년 3000억원을 잇따라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자금력과 영업 노하우를 고려하면 아웃백 유력 인수로 꼽힌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에 대해 “관련 사안에 대해 전달 받은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