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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강남 분양시장에서 규모감을 갖춘 주거시설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 는 224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16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업계에선 총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가격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커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강남3구는 개발할 부지가 한정적인데다 상대적으로 토지 가격이 비싼 탓에 규모감을 갖춘 단지의 희소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7월 강남구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총 67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1135가구 모집에 3만291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됐다. 이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69대 1이었다.
이 같은 흐름에 강남에서 분양에 나선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도 몸집 키우기에 한창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옛 스포월드 부지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6355㎡에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강남3구에서 분양한 고급주거시설 대다수가 1개 동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에서부터 차별화된다.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다수 조성된다. 과거 스포월드 운영사가 관리를 맡은 멤버십 피트니스센터 ‘원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등 럭셔리 스포츠시설이 함께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