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김창학 대표이사사장(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첫 정비사업 단독 수주에 성공하면서 정비사업 최대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파트 브랜드 파워와 김창학 사장의 유연함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산팔곡1동 1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유력하다. 안산 팔곡일동1구역 재건축 조합원들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할지 결정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팔곡일동 일대에 아파트 66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예상공사금액은 1418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당 사업에 단독 수주를 노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산 팔곡1동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첫 단독 수주와 함께 정비사업 1조클럽 달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올해까지 총 5건의 사업을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두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나서 일감을 따냈다.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대전 도마ㆍ변동1구역 재개발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금액 기준으로 8765억원의 실적을 내고 있어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수주 실적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수주 실적 1조원 돌파에 다가서자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도 나온다. 6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부지인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사업에도 G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1조4166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최대 수주 실적을 올렸으나 한해만에 기록 경신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대 실적 달성을 확언할 수는 없지만 달성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파워·김창학 사장 유연함 시너지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정비사업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김창학 사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사업지역과 유형을 다변화해 사업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 유형 다변화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플랜트에서 국내 주택사업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리스크가 적은 컨소시엄 형태의 수주를 노린 점도 정비사업 변화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아파트 브랜드를 같이 사용한다는 점도 컨소시엄 형태의 수주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에는 브랜드 혼용을 꺼리는 입주민들에게 '힐스테이트'라는 단독 브랜드를 단지명으로 제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컨소시엄 형태 수주에 있어서 사업 파트너들이 아무하고 하려 하지는 않지 않겠나"라며 "사업 파트너들에게 그런 측면에서 현대와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나 기술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브랜드 파워·김창학 사장 유연성 시너지..정비사업 최대 실적 ‘청신호’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7.13 10:49 | 최종 수정 2021.07.13 11:09 의견 0
X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김창학 대표이사사장(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첫 정비사업 단독 수주에 성공하면서 정비사업 최대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파트 브랜드 파워와 김창학 사장의 유연함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산팔곡1동 1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유력하다. 안산 팔곡일동1구역 재건축 조합원들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할지 결정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팔곡일동 일대에 아파트 66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예상공사금액은 1418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당 사업에 단독 수주를 노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산 팔곡1동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첫 단독 수주와 함께 정비사업 1조클럽 달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올해까지 총 5건의 사업을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두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나서 일감을 따냈다.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대전 도마ㆍ변동1구역 재개발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금액 기준으로 8765억원의 실적을 내고 있어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수주 실적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수주 실적 1조원 돌파에 다가서자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도 나온다. 6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부지인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사업에도 G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1조4166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최대 수주 실적을 올렸으나 한해만에 기록 경신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대 실적 달성을 확언할 수는 없지만 달성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파워·김창학 사장 유연함 시너지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정비사업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김창학 사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사업지역과 유형을 다변화해 사업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 유형 다변화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플랜트에서 국내 주택사업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리스크가 적은 컨소시엄 형태의 수주를 노린 점도 정비사업 변화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아파트 브랜드를 같이 사용한다는 점도 컨소시엄 형태의 수주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에는 브랜드 혼용을 꺼리는 입주민들에게 '힐스테이트'라는 단독 브랜드를 단지명으로 제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컨소시엄 형태 수주에 있어서 사업 파트너들이 아무하고 하려 하지는 않지 않겠나"라며 "사업 파트너들에게 그런 측면에서 현대와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나 기술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