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목표주가 및 가격변동 추이 (자료=SK증권)
SK증권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의 ITC(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관련 비용이 크게 줄어 하반기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소송을 진행 중이었던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연간 소송 비용이 209억원, 350억원 가량 들었지만 소송이 마무리된 올해는 100억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비용축소에 따른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등을 놓고 메디톡스와 ITC 소송을 벌인 바 있다.
SK증권은 그러면서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SK증권이 예측한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261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01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개선의 이유는 지난 1분기에 인식됐던 ‘펙수프라잔’의 계약금이 이번 6월에도 50억원 정도가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나보타’의 경우 미국에 더해 캐나다향 수출이 추가되며 실적개선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펙수프라잔과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신약으로 각각 위식도 역류질환,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있다.
SK증권은 향후 펙수프라잔의 수출이 늘어나 대웅제약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팩수프라잔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내 허가가 예상된다”며 “중국 허가는 2024년, 미국 허가는 2025년이 예상되는 만큼 대웅제약의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