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게임업계 '3N'이 하반기 신작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2', '마블퓨처레볼루션' 등 기대작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상반기 성공을 거둔 '오딘', '제2의 나라' 등을 위협할 태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은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기 위해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 넷마블은 '마블퓨처레볼루션',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이라는 칼을 쥐고 서로 맞서 싸운다.
선두주자는 넷마블과 엔씨다. 넷마블과 엔씨는 다음달 25일과 26일에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2'와 '마블퓨처레볼루션' 모두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만큼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마블퓨처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번째 협업작이다. 글로벌 이용자가 1억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작 '마블퓨처파이트'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용자는 '아이언맨', '닥터스트레인지' 등 히어로를 육성해 지구를 지키는 전투를 펼친다.
넷마블의 경우 '제2의나라'로 전반기 승기를 잡았다.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5위 안을 유지하고 있다. 신작인 '마블퓨처레볼루션'까지 연이은 히트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엔씨는 9년 만에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을 내놓는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히든카드다. 특히 김택진 엔씨 대표가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했다. 이는 엔씨가 '블레이드앤소울2'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엔씨는 상반기 야심차게 공개했던 '트릭스터M'이 장기흥행에 실패하고 믿어왔던 '리니지 형제'도 '오딘'에 흔들리면서 사면초가에 처한 상황이다. 올해 마지막 한 수인 '블레이드앤소울2'마저 무너진다면 3N의 자리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상반기 한숨 고른 넥슨도 하반기 신작대전에 참전한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출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중견게임사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기에 대형 게임사들이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 성공 여부에 따라 지각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