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가 높은 인기로 성공적인 사전예약률을 기록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경형 SUV ‘캐스퍼’가 엄청난 인기로 경차 1위인 ‘레이’의 판매량을 추격하고 있다. 사전예약 하루만에 2만대 가까운 예약이 이뤄졌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4일 온라인 상에서 진행된 캐스퍼의 당일 사전계약 대수는 1만8940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국내 경차 3종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기아 레이 1~8월 누적판매량(2만3657대)의 약 80.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차가 출시되면 예약 순서에 따라 차량 배송이 시작된다. 일반 고객은 캐스퍼 론칭 시점부터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캐스퍼 인기가 ‘신차효과’에 온라인 직접 판매(D2C) 효과 덕분이라고 평가했지만 단 하루만에 경차 1위 모델 연간 누적판매량에 가까운 사전계약수가 달성되자 최근 고전하고 있는 경차시장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스퍼의 최고출력은 일반 모델 76마력, 액티브 모델 100마력이다. 모닝, 스파크가 75마력, 기아 레이가 76마력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성능을 갖췄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각종 첨단기술에선 기존의 경차 모델을 압도한다.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 보행자, 자전거),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 차량 출발 알림이 기본 적용됐다. 이외 상위트림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경차에 가깝지만 최근 트랜드인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도 강점이 있다는 점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캐스퍼는 1, 2열 전 좌석에 폴딩·슬라이딩·리클라이닝 기술이 적용됐으며 운전석 시트에 세계 최초로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했다. 또 각 시트별로도 풀 폴딩이 가능해 후석 시트를 전방으로 슬라이딩 할 경우 최대 2059㎜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