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관 LH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왼쪽)이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출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공공분양주택 수분양자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나섰다.
LH는 지난 24일(금), LH서울지역본부에서 공공분양주택 수분양자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신한은행과 ‘중도금 대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분양주택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노력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규제에 따라 시중은행의 하반기 신규대출 여력이 감소하고 대출심사가 강화되는 등 대출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이뤄진 셈이다.
LH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권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LH 공공분양주택 중도금 대출을 알선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공공분양주택의 중도금 대출 심사 기준을 완화한다.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수분양자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LH 공공분양주택 중도금 대출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LH는 현재 시행 중인 대출금의 예치 기간을 늘리고 중도금 대출액을 일정기간동안 신한은행 계좌에 예치하는 등 신한은행과 적극 협업한다.
협약에 따른 심사기준 완화 등은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한 모든 LH 공공분양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협약을 체결한 지난 24일부터 실시됐다.
이번 협약으로 수분양자와 청약을 준비 중인 무주택 실수요자는 자금 조달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신한은행과의 협약체결은 LH, 은행, 수분양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LH는 공공주택의 공급은 물론,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고민 등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