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LH사옥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생활서비스 시행에 나서자 비용 대비 3배 이상의 편익을 창출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LH는 지난 1월 한국서비스경영학회에 의뢰해 LH의 주거생활서비스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한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LH가 실시하는 23개 서비스 중 가장 대표성 있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돌봄나눔둥지 ▲무지개 돌봄사원 등 총 3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방법은 사회적가치 계량 측정을 위해 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정량적인 화폐가치로 환산해 측정하는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기법을 사용했다.
분석 결과, 3개 사업의 SROI는 투입된 총 가치 1점 대비 3.32점으로 측정됐다.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4.31점 ▲돌봄나눔둥지 사업 4.29점 ▲무지개 돌봄사원 사업 3.23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서비스경영학회의 과업총괄 책임자인 유한주 숭실대 교수는 "분석대상 주거생활서비스 SROI 평균 점수가 3점대 이상이고, 그 중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과 돌봄나눔둥지 사업이 4점대 이상으로 높게 나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가치 투자에 대한 투자 수익률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가치 향상을 중심으로 주거생활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주거복지 정부 정책반영과 제도개선 건의사항 등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생활서비스 운영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고, 정기적으로 품질평가하여 결과를 서비스 추진체계 고도화에 반영할 방침이다.
LH는 지난 2016년 주거생활서비스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국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업 수행 체계를 구축한 뒤 지난해까지 전국 959개 단지, 79만 명의 입주민에게 총 185억 원을 투입해 23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집중 분석한 3개 서비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20개 서비스에 대해서도 SROI 툴킷(Toolkit)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효과성을 측정할 예정"이며 "주거생활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입주민과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