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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역 자이 투시도(자료=GS건설)

아파트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의 청약 광풍이 잇따르고 있다. 전매 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어 '꼼수 분양' 논란도 나온다.

5일 GS건설은 ‘자이(Xi)’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청약 접수를 진행한 두류역 자이 오피스텔 86실 모집에 5만826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평균 677.4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두류역 자이'가 1386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텔이 며 지하철 2호선 두류역 18번 출구 바로 앞 동에 위치한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봤다.

다만 해당 단지 내 오피스텔이 100실 미만인 86실이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전매 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어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것으로도 분석했다.

다른 100실 미만 오피스텔 단지에도 이 같은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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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 AK 푸르지오 조감도(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3일 96실을 모집한 오피스텔 '신길 AK 푸르지오' 청약 접수에 12만 5919명이 접수하여 최고 1349대 1, 평균 13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 분양은 정부의 전매 규제 제한을 피할 수 있다. 투기 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건축물분양법 시행령에 따라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임병철 부동산R114 팀장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오피스텔에 청약이 몰린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전매 규제 제한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라면서 "청약 통장이 없어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는 부분도 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