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투시도(자료=대우건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확대하기로 발표하면서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지방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8만394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량인 15만9625건 대비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량 감소세는 뚜렷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만7898건에서 21만6793건으로 31.8%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에서도 나타났다. 13만6657건에서 9만6383건으로 약 29.5% 줄었다.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청약 경쟁도 치열했다. 9월 경남 진주시에서 분양한 ‘더샵 진주피에르테’ 는 469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80명이 몰리면서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전국에 공급된 단지 중 청약 경쟁률 5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지난 7월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366가구 모집에 2만5831건이 접수돼 평균 70.58대 1로 청약을 마쳤고, 올 9월 강원도 강릉시에서 분양한 ‘강릉 교동하늘채 스카이파크’ 역시 2만4925명의 청약 인파 속에 평균 67.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 중에도 비규제지역에서 건설사들의 대단지 신규 분양이 잇따르면서 규제를 피한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거의1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록에 전용 84 ~ 104㎡, 총 1722가구로 구성됐다. 한신공영은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에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2개 블록에 전용 84~99㎡, 총 2192가구다. GS건설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원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79㎡, 총 15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처럼 분양 성수기에 비규제지역에서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면서 업계에서는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 반사이익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규제 여파로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대부분이 규제 영향 하에 놓이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청약이나 대출 등이 자유로운 지방 중소도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며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확대하기로 해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규제지역 돈줄 옥죈다…지방 비규제지역 내 신규 분양 쏠림 현상 가속화 전망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1.03 17:15 의견 0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투시도(자료=대우건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확대하기로 발표하면서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지방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8만394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량인 15만9625건 대비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량 감소세는 뚜렷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만7898건에서 21만6793건으로 31.8%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에서도 나타났다. 13만6657건에서 9만6383건으로 약 29.5% 줄었다.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청약 경쟁도 치열했다. 9월 경남 진주시에서 분양한 ‘더샵 진주피에르테’ 는 469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80명이 몰리면서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전국에 공급된 단지 중 청약 경쟁률 5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지난 7월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366가구 모집에 2만5831건이 접수돼 평균 70.58대 1로 청약을 마쳤고, 올 9월 강원도 강릉시에서 분양한 ‘강릉 교동하늘채 스카이파크’ 역시 2만4925명의 청약 인파 속에 평균 67.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 중에도 비규제지역에서 건설사들의 대단지 신규 분양이 잇따르면서 규제를 피한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거의1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록에 전용 84 ~ 104㎡, 총 1722가구로 구성됐다.

한신공영은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에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2개 블록에 전용 84~99㎡, 총 2192가구다.

GS건설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원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79㎡, 총 15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처럼 분양 성수기에 비규제지역에서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면서 업계에서는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 반사이익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규제 여파로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대부분이 규제 영향 하에 놓이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청약이나 대출 등이 자유로운 지방 중소도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며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확대하기로 해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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