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퀄컴 주가가 16일(미국 동부시간) 나스닥에서 7.9% 급등했다.

오는 2024년까지 애플 기기에 대한 공급 비율을 ‘한 자릿수대 초반’으로 줄이는 대신 독일 자동차 기업 BMW의 차세대 자율주행차에 자사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발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진행한 투자설명회에서 “퀄컴은 더 이상 단일 시장과 단일 고객으로만 정의되는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더 이상 애플에 통신용 반도체를 판매하는데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플이 자체 칩 사용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사전에 애플 비중 축소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애플은 퀄컴의 주요 고객이다. 하지만 퀄컴은 오는 2023년 출시되는 아이폰에 사용되는 퀄컴 반도체의 비율은 2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매출 가운데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을 밝히지는 않았다.

동시에 이날 설명회에 앞서 퀄컴은 독일 자동차회사 BMW의 차세대 자율주행차에 자사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 매출 기준으로 올해 10억 달러에도 못 미친 퀄컴의 차량용 반도체 사업은 BMW와의 파트너십 등에 힘입어 5년 뒤 35억 달러, 10년 뒤 80억 달러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최근 급부상 중인 메타버스와 관련된 가상현실 체험기인 오큘러스 등과도 협력하고 있음을 과시하며 메타버스 역시 통신칩의 새로운 시장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