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에서 수소 트레일러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앞두고 미국 빅데이터 기업의 투자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팔란티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00만 달러(약 240억 원)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빅데이터 분석 유니콘 기업인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 Inc.)가 현대오일뱅크에 2000만 달러(약 240억 원)를 투자해 주주가 됐다.
팔란티어는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사업 외에 수소사업 등 신사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와 팔란티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팔란티어와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모든 업무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현대오일뱅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직원, 고객, 협력사로 이어지는 기업 생태계를 변화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